밀랍랩이라고 들어는 봤나
난 이제야 알게 됐다. 밀랍랩.. 참 생소한 단어이고 신기하기도 해서 바로 주문했다.
생김새는 네모난 천이고 천보다는 살짝 두께감이 있다. 그런데 왜이렇게 끈쩍끈쩍하지? 끈적한 것은 비즈왁스라는 성분을 녹여 만들어서 그렇다고 한다.
‘밀랍’은 일벌의 배 부분에서 나오는 물질로, 일벌은 이걸로 튼튼하고 안전한 벌집을 만든다. 비가 새지도 않고 외부의 감염도 막아주는 밀랍으로 만든 벌집의 그 '밀랍'으로 만든 랩이다.
방수력을 이용해 천에 밀랍을 입혀 그릇을 감싸거나 음식을 쌀 수 있다. 밀랍이 굳으면 단단하지만, 천에 얇게 입힌 밀랍은 따뜻한 손으로 만지면 적당히 부드러워져서 원하는 모양이 되기 때문에 어떤 모양의 어떤 물건이든 감쌀 수 있다. 글로 보는 것보다 직접 만져보면 바로 이해가 갈 것이다. 신경험 추천!
먹다 남은 과일 비닐랩 대신 밀랍랩으로 싸볼까
손의 온도로 원하는 모양대로 접을 수가 있다. 처음 해보는 사람은 신기할거다, 나처럼
다시 꺼낼때는 그대로 다시 벗겨내면 된다 .끈적이는 부분은 손에 묻을 만큼 끈적임이 아니라 과일이 딱 붙어서 접착을 해줄 정도의 끈적임이라 거부감이 없다.
컵 뚜껑이 없는 나는 컵도 이렇게 덮어서 보관 가능하다. 중 사이즈인데 작은 컵은 손잡이까지 감싸지네. 완전 밀봉!
세척을 할 때는 흐르는 물에 씻겨내도 되고 천연세제를 이용해 씻겨도 된다.
일반주방세제보다는 천연세제가 좋다고 한다. 나는 주로 과일이나 컵 뚜껑을 많이 사용해 물로만 씻겨낸다.
빨래 빨듯이 세게 비벼빨지 말고 흐르는 물에 씻기는 게 좋다.
다 씻은 후에는 그늘에 건조시키면 된다.
밀랍은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이 아닌 최대 6개월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개인이 사용하는 빈도,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평균 그정도라고 하니 확실히 환경을 생각한다면 필요한 주방템이라고 생각한다. 저렴하면서도 오래 사용가능하고 환경까지 생각하니 안 쓸래야 안 쓸수가 없다
오래 사용후 접착력이 떨어졌다 싶으면 비즈왁스만 구매해서 다시 입히면 된다.
후라이팬에 썼던 밀랍랩을 깔고 비즈왁스를 녹여 입히면 된다. 불세기는 중약불로 한다.
6개월정도 써보고 밀착력이 떨어졌다 싶으면 그렇게 할 생각이다. 물론 깨끗하게 사용한 밀랍랩에 한해서만^^
사용시 주의사항!
밀랍은 열에 약하므로 뜨거운 온도에 세척하거나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오븐사용이 안되고
뜨거운 음식이나 삶은 고구마, 감자 등은 식힌후에 사용해야 한다.
기름기 있는 음식이나 생선 등에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배달주문 및 테이크 주문이 늘어 플라스틱 사용이 증가했다는 뉴스소식을 듣고
마음이 착잡했다. 뭐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인줄 알면서도 미래는 어떻게 될까라는 무서움이 조금든다.
밀랍랩에 대해서 몰랐거나 궁금하신 분은 댓글 남겨주시면 아는 선에서 성심껏 답변해드릴게요
평생 제로웨이스트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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