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토너, 로션, 크림, 세럼 뭐뭐 순서대로 바른다지만 난 그냥 세수하고 하나만 바른다.
크림이면 크림, 세럼이면 세럼 하나!
뭐 이것도 성격탓이겠지. 마침 엄마가 주신 크림이 똑 떨어져 뭘 사야할까 고민하는 중에
내가 즐겨보는 뷰티 유튜버께서 데일리로 쓰기 좋은 가성비 크림으로 추천해줘서 고민없이 구매.
나이 30대 중반, 피부타입 건성.
이제는 세수하고 수건으로 톡톡 물기만 닦아내도 10초도 안지나 겉피부가 싹싹 말라가는 느낌이다
그래서 세수만 하면 바로 로션이나 크림이나 바를 거를 발라야 할 지경까지 왔다.
원래 건성이긴 했지만 왠지 점점 심해지는 듯 하다.
내가 주문한 크림은
이니스프리 더마 그린티 프로바이오틱스 크림 50ml 이름이 길다.
겟잇뷰티는 챙겨보지 않는데 작년 2020 수분크림 1등을 했다는 녀석이다.
급한 성질대로 퇴근 하자마자 바로 세수!
화장품을 잘 사지 않아서 감이 안왔다. 50ml가 이렇게 작은 용량이라는 것을..
한 손에 딱! 너무 작고 소중한 느낌! 첫인상은 왜이렇게 작아?! 였다.
이니스프리 컨셉답게 환경을 생각하는 깨알 멘트! 귀엽다.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프로바이오틱스가 들어있는 크림이다.
녹차 유산균 발효 용해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장벽을 건강한 피부로 가꿔주는 밀착 보습 크림이란다.
요게 가격은 정가는 2만5천원인데 요즘 정가주고 사는 사람있나요?
인터넷 써치해보면 만원대로도 겟 할 수 있음!
예전엔 올리브영 같은데서 직접가서 샀는데 인터넷이 더 저렴하다는 사실 알고
되도록 오프라인은 잘 안가게됨.
이 크림은 1만8천원 정도에 샀던걸로 기억함.(배송비 포함)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파라벤이 들어있지 않다는 점.
10가지 무첨가
동물성 원료, 광물성오일, 폴리아크릴아마이드, 향료, 이미다조리디닐우레아, 실리콘오일, 파라벤, 합성색소,
트리에탄올아민, PEG 계면활성제
피부에 그렇게 좋은 건 아니기에 무첨가를 했겠죠?
딱 봐도 꾸덕해보이지 않나요?
향도 없어. 아무냄새도 안나.
손으로 만져보니 꾸덕과 산뜻의 중간정도의 점도.
묽은 체형은 절대 아니고 중간정도의 제형이다.
줄줄 흐르지 않고 딱 고정되는 제형.
발림성 보면 알 수 있듯이 묽은 제형은 아니고 쫀쫀하게 발리는 느낌이다.
사진으로는 차이가 안느껴짐.
조명이 이상한지 노랗게 나와버림.
바르기 전은 확실히 수분감없이 속땡김이 심했는데,
바르고 나서 흡수시켜줬더니 건조하거나 그렇지는 않고
촉촉한 느낌이다.
한가지 걱정은 이 크림바르고 화장이 잘 먹힐지가 의문. 보통 꾸덕한 제형은 화장잘 안 받던데..
그래서 리뷰에 이런 후기가 있었음. '아침에는 살짝만 바르고 화장, 저녁엔 밤처럼 듬뿍 바르세요' 라고.
퇴근후에 씻고 바르는 거라 화장할 때 잘 먹는지 해봐야 할 듯.
요즘 코로나라 화장도 매일 안하고 하고싶은날만 하는 중. 저만 그런거 아니죠?
결론.
30대 중반 건성피부가 데일리로 쓰기에 무난한 크림에 무난한 가격.
이 크림 다 쓰고 상태 괜찮으면 대용량으로 쟁여쓸 생각.
무향무취에 좋지않은 성분은 많이 뺀 것 같아 피부가 약하신분들이 쓰면 좋을 듯 싶다.
유산균도 이제 피부에 양보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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